대구지역 교통량은 줄고 차량 속도는 빨라지는 등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시가 발표한 ‘2013년도 교통관련 기초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년대비 시 경계 교통량은 9.87%, 내부 교통량은 3.71%로 줄어들었다.
반면 승용차 평균 통행속도는 31.4㎞/h로 전년 대비 1.8㎞/h빨라졌다.
교통관련 기초조사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법정조사다.
이번 기초조사에서는 시 경계 24개소, 교량 18개소에 대한 교통량 조사와 51개 가로구간에 대한 승용차 속도를 측정 한 것이다.
조사결과 2013년 10~11월에 군위, 왜관, 성주, 고령, 창녕, 청도, 경산, 영천, 청통 등 시외 유․출입 9방면 24개소에서 하루 동안 대구시를 유․출입하는 차량은 38만2,621대로 파악됐다.
또 상동교에서 와룡대교까지 도심 내부 교량 18개소에 대한 교통량은 94만80대에 이른다.
이 기간동안 시내에서 시외로 유출되는 교통량은 1일 18만9,853대, 대구시내로 유입되는 교통량 19만2,768대로 나타났다.
첨두시간(가장 혼잡한 시간대)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며 경산방면 사월교(6만9,482대)지점의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반면 가장 적은 지점은 창녕 방면 유산교회로 407대 한산했다.
시 경계 교통량은 전년대비 9.87% 감소한 가운데 2012년 9월 2호선의 경산 연장 개통으로 경산방면 교통량이 전년대비 28.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구시 주요 간선도로 상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이 설치된 총 51개 가로구간 643.3km에 대한 차량통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1일 평균 통행속도는 31.4km/h며 첨두시(오후5시~9시) 평균 통행속도는 26.0km/h로 줄어들었다. 시내버스 평균 통행속도는 16.7km/h로 나타났다.
교통흐름은 상화로․앞산순환도로의 평균 통행속도가 46.1km/h로 가장 빨랐다.
승용차 평균 통행속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는 평일의 경우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6시부터 7시까지, 일요일은 오후5시부터 6시까지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오후5시부터 9시까지 평균 통행속도가 가장 낮았다.
권오춘 교통국장은 “이번 교통 관련 기초자료 조사결과는 혼잡도로에 대한 교통체계개선, 교통수요관리 시책의 발굴 등 저비용․고효율의 교통체계 구축에 활용할 계획”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