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 입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교수가 낸 사직서 제출 효력이 25일부터 발생했지만 대구지역 4곳(경북대, 영남대, 계명대,대구가톨릭대)의 대학병원의 경우 교수들의 사직서 처리가 된 곳은 어느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의 경우 현재까지 사직 처리가 된 교수는 0명이며, 병원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오가는 것도 없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이날 "우리는 사직 수리가 된 것이 없으며, 교무처에 사직서를 낸 분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영남대도 현재까지 행정실에 정식 제출된 교수들의 사직서는 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명대 의대와 대구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의 사직 수리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지 않다.
계명대의 경우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현황에 대해 아직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가톨릭대도 사직서 수리 여부가 아직 확인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사직서 수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사직서 수리 여부와 관련해서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료개혁에 반발해 의대 교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서도교수 사직 탓에 수술이나 검사, 외래진료 일정 등이 조정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전국 20여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온라인 총회 후 "예정대로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사직서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사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