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김도훈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무사히 통과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맞대결에 후반 17분 터진 이강인의 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5승 1무 무패, 승점 16점, C조 1위를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유지하게된 대표팀은 1번 포트에서 3차 예선 조편성을 받는 유리한 고지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가까스로 위기에서 탈출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정식 감독 후보군 추리기에 나선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사퇴한 직후 사령탑 공백이 생기면서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섰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이후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의 연이은 임시 사령탑 체제로 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남은 2차 예선 마지막 4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력강화위원들은 지난 3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새 사령탑에게 요구되는 조건과 향후 선임 절차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다음 회의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안에 열릴 거로 보인다. 임시 감독 체제가 종료되면서 새 감독 선임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력강화위가 추린 국내외 감독 후보군은 1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유럽 리그가 끝나면서 해외에서 여러 감독으로부터 새로운 제안서가 왔다.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전력강화위가 국내 감독도 후보에서 배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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