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대선 출마 선언 후 MB 찾아……6개월여 만에 두번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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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9월 이명박 대통령이 경북도청 강연을 위해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지사로부터 강연집을 선물 받았다. 대경일보DB | ||
- MB 대통령 되고 이 지사도 국회입성
- 이 지사 "10일 같은 행사 참가…좋은 일 있을 것 같다"
이철우 지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은 6개월여만에 다시 만났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23, 24일엔 이 전 대통령이 경북도청을 찾아 경북도청의 화공굿모닝 특강 300회 강연을 하며 1박2일 머물렀고 이번에는 이 지사가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예방한 것이다.
이날 이 지사는 10일 경북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지지자들과 함께 서울시 영등포 자신의 ‘이철우 기적 캠프’에서 출정식을 열고 이어 이 전 대통령을 찾아 조언을 구했다.
이 지사는 “지금 나라가 매우 어렵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할지 모른다는 위기이 있다. 자유우파가 나라를 지켜야 한다. 자유우파의 종가가 경북이고 저는 종손이다. 나라가 무너지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온몸을 바치기로 했다. 경북은 항상 위기 상황에 항상 나서서 나라를 구함. 제가 대표 주자로 나서 나라를 구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했다는 것에 크게 공감한다, 위기 때 경북이 나선 것도 사실이다. 열심히 하면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경북 대표로 나선 만큼 최선을 다해서 해보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 2008년 경주시 춘향대제 행사에서 대통령께서 초헌관을 맡으시고 제가 종헌관 맡아서 참석했다. 이후 대통령께서 압도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저도 어렵다고 하던 김천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좋은 일이 있었다. 어제 춘향 대전사에서 제가 초헌관을 맡았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며 같은 경주 이씨 인연을 회고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경북도청 화공 강연에서 “경북도에서 새로운 희망을 봤다. 또한 이것은 경북도의 희망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희망이다”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열정적으로 성공적으로 지금 도정을 이끌어 나가고 있고 경북도정을 이끌어가는 이 힘이 지금 전국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경상북도가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등 의제를 가지고 공부 하고 있고 조직도 만들고 한다고 들었다. 사실은 중앙정부가 해야 될 과제인데 지방정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