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대구지역 맘카페 커뮤니티등 에는 지난 주말부터 '텔레그램 딥페이크 피해 학교 명단'이 다수 게재됐다.
온라인 상에는 대구 20여곳, 경북10여곳 등 30여개 중‧고등학교가 피해 학교로 떠돌고 있어 교육계가 경찰과 함께 사실관계 및 실제 피해 여부 파악 등에 나섰다.
피해 학교 명단에는 대구 경북 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전, 부산, 인천, 경남 등 학교 200여개가 넘었으며 심지어는 피해자에 미성년자 교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딥페이크 피해 대구 학교' 명단의 사실 여부 등의 파악에 착수했다.
또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딥페이크 기술 악용 불법 합성물과 관련한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실시 등의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 떠돌아 다니고 있는 명단이 사실인지 아직 여부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이번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부터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구의 한 고등학생 학부모는 "아는 학부모들에게 목록을 보내고 아이들 SNS 잘 단속하라고 당부했다"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지역에 사는 중학생 학부모는 "딸에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라고 했다.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도 지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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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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