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인력 3777명 · 진화 차량 453대 투입
피해 면적만 4050㏊ ... 화선 68㎞ 중 34.4㎞ 진화 완료
신평면 등 32개 마을 주민 1128명 대피
요양병원 등 관내 병의원 환자 347명도 대비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산불 발화지점 인근 야산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산불 발화지점 인근 야산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이틀째 계속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당국이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진화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의성 산불의 진화율은 51%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4050㏊로 추정되며, 총 화선 68㎞ 가운데 34.4㎞가 진화된 상태다.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쯤 발생해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헬기 52대와 진화 인력 3천777명, 진화차량 453대를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또한, 이번 산불로 인해 의성읍, 신평면 등 32개 마을 주민 1100여명이 실내체육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의성군공립요양병원 등 관내 병의원에서는 총 347명이 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산림 1802㏊㏊가 불에 탔고, 의성읍과 단촌면·점곡면·옥산면·비안면·안평면 등에서 주택과 창고 등 94동이 산불 피해를 입었다.

또, 산불로 중단됐던 의성 인근 중앙선 철도 열차 운행은 재개됐지만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가 확산되면서 서산영덕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다시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오후 1시40분부터 서의성나들목(IC)에서 안동분기점(JCT) 구간의 양방향 통행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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